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두운 새벽, 강남 8차선 도로에 차 한 대가 멈춰섰습니다. <br> <br>술에 취해 운전하다 그대로 잠이 든 겁니다. <br> <br>권경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,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멈춰섭니다. <br><br>주행 신호로 바껴 다른 차량들은 달리는데도 해당 차량은 움직이지를 않습니다. <br><br>횡단보도에 선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신고가 들어간 건 지난 8일 새벽 2시쯤. <br><br>이후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인 남성을 깨웠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이곳 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잠들어 있었는데요. 이곳에서 불과 약 100m 떨어진 거리에 파출소가 있습니다.<br><br>남성은 전날 저녁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, 귀가한다며 차를 몰고 어린이보호구역이 포함된 파출소 인근에서 멈춰섰던 겁니다. <br> <br>주행 거리는 수 km 정도였습니다. <br> <br>경찰 음주 측정 결과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. <br><br>해당 차량이 도로 위에 정차해 있던 시간은 약 15분. <br><br>다른 차량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. <br>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, "정지 신호를 보고 차를 세웠는데 깜빡 잠들어버렸다"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, 관련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권경문 기자 moon@ichannela.com